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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SK 출신 핀토, '워커 유탄' 맞았다…ERA 10.97, DFA 처리

프로야구 출신 리카르도 핀토(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커 유탄'을 맞았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있던 타이후안 워커를 콜업하면서 핀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워커는 어깨 통증 문제로 3월 말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면서 로스터 정리가 필요했고 핀토가 기회를 잃었다.핀토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불펜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7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4실점.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행운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후 부진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7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5로 높았다. 핀토는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핀토의 MLB 통산(3년) 성적은 33경기 1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7이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워커는 지난해 15승(6패)을 따낸 팀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9:45
프로야구

'고교 최강' 덕수고, '원투 펀치' 빼고도 전주고 결승서 제압…대회 2연패 [신세계 이마트배]

덕수고가 고교야구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8-5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198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39회) 이후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전주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이날 덕수고는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다. 8강 경동고전에서 김태형(104구) 4강 경남고전에서 정현우(82구) 카드를 모두 사용,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원투 펀치'를 결승전에 기용할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전주고는 에이스 정우주를 선발로 예고했다. 정우주는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오른손 에이스로 최고 150㎞/h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경기 전 "8강과 4강에서 고전했다"며 "정현우와 김태형을 결승전에 못 투입하게 돼 선수단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4회까지는 장군멍군이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전주고였다. 1회 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서영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덕수고는 2회 초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한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했다. 전주고는 2회 말 2사 2루에서 최윤석의 내야 땅볼을 덕수고 투수 이지승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덕수고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 초 1사 후 상대 연속 실책으로 주자가 걸어 나간 뒤 김태형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전주고는 4회 말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 김유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서준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희생번트로 연결한 1사 3루에선 성민수의 2루수 희생플라이로 5-3까지 달아났다. 덕수고의 뒷심은 매서웠다. 5회 초 1사 2루에서 오시후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 7회 초 무사 2루에선 오시후가 다시 한번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번트와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선 엄준상의 희생플라이로 7-5. 8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쐐기점을 뽑았다. 마운드의 아쉬움을 타격으로 만회했다. 덕수고는 선발 유희동이 1회 말 두 타만 상대하고 강판당하는 악재를 버텼다. 두 번째 투수 이지승이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고 그 사이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3번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2득점, 4번 오시후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주고는 정우주가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부진, 경기 흐름이 꼬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8:10
프로야구

[IS 인천] 최정 DH 2경기 모두 결장 유력…다음 주 롯데전 복귀 수순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 중인 최정(SSG 랜더스)이 더블헤더(DH) 2경기 모두 휴식할 전망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DH 1차전에 앞서 "(최정이 경기나 나가는 건) 오늘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1회 첫 타석 윌 크로우의 시속 150㎞/h 강속구에 옆구리를 직격당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뤄 신기록 달성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갈비뼈 미세골절로 확인된 1차 검진 결과가 2차 교차 검진에서 단순 타박으로 정정됐으나 워낙 민감한 부위에 공을 맞아 휴식을 이어갔다.최정은 21일 DH 1차전이 열리기 전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타격 훈련까지 진행, 이날 복귀할 수 있을지 흥미로웠는데 '불발'에 그쳤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배팅까지 했다. 그렇게 아픈 건 아닌데 힘을 줘서 치면 아플 거 같다는 느낌임 있다고 하더라"며 "본인이 이겨내야 될 거 같다. 정확하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최정은 LG와의 DH 2경기에 모두 결장한 뒤 다음 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SSG는 DH 특별 엔트리로 투수 서진용과 야수 김창평을 콜업했다.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줄곧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퓨처스(2군)리그 7경기에 등판,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DH에 맞춰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계속 던지는 것보다 1군에 오면 환경도 바뀌고 긴장감도 있다. 집중하면 스피드(구속)도 올라올 거 같다. 면밀히 체크해 괜찮다고 판단하면 부산부터 아마 동행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2:19
메이저리그

오타니·베츠·프리먼 'MVP 트리오' 다 나가도 무득점...답 없는 다저스, 3연패 수렁

'우승 후보 0순위'라던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해졌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 트리오를 앞세우고도 3연패 늪에 빠졌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문제는 마운드였다. 2년 차 개빈 스톤을 선발로 출격시킨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스톤은 메츠 리드오프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심 타선이 나름 분전했다. 모처럼 최우수선수(MVP) 트리오가 모두 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베츠가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연결했다. 최근 부진하면서 타선 중심을 무너뜨렸던 프레디 프리먼이 이날은 모처럼 방망이가 살아났다. 프리먼은 첫 타석부터 중전 적시타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마운드 기복의 '진폭'이 더 컸다. 다저스는 4회 초 안타와 도루, 사구를 내주며 맞은 실점 위기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5회 말 오타니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사구와 맥스 먼시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만 역전까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메츠의 기세가 다저스 마운드를 덮쳤다. 다저스는 6회 초 볼넷과 사구로 맞은 실점 위기 때 마르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 2-5로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이날 승리를 완전히 내준 한 방이었다.추격은 했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다저스는 6회 말 앤디 파헤스의 사구, 개빈 럭스의 안타, 베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고,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 유격수 베츠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기회는 있었다. MVP 트리오가 다시 힘을 냈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메츠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조기 출격, '5아웃 세이브' 승부수를 던졌으나 MVP 트리오의 선구안이 위였다. 오타니에 이어 프리먼까지 연속 볼넷을 기록,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하지만 MVP 트리오의 밥상을 먹어줄 타자가 전무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 먼시 모두 디아즈의 구위에 눌리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9회 역시 무득점을 기록하고 4-6 패배로 최근 3연패를 이어갔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2승 11패를 기록, 서부 지구 1위는 수성했다. 다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단 0.5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시즌 전 압도적 성적으로 지구 우승할 거로 예상됐던 걸 떠올리면 예상 밖 결과다.최근 부진했던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졌다는 게 뼈아프다. 프리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59에 그쳐 베츠와 오타니가 집중 견제를 받게 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저스의 향후 타순 고민도 계속될 거로 보인다.마운드 역시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 부상 후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제구 난조를 해결 못하고 아직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는 중이다. 워커 뷸러는 아직 재활 등판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는 중이다. 하위 선발을 맡아줄 개빈 스톤마저 21일 경기서 부진,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09:15
프로야구

문동주 10피안타 부진? "6개가 빗맞은 타구, 최고 158㎞/h까지 나왔다" [IS 고척]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문동주(21)의 10피안타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최원호 감독은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문동주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피안타) 10개 중 6개가 빗맞은 안타였다"며 웃었다. 전날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5이닝 10피안타 4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문동주가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건 지난해 9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4와 3분의 1이닝 11피안타 3실점) 이후 처음이자 개인 통산 역대 두 번째다.문제가 있던 걸까. 최원호 감독은 선을 그었다. 최 감독은 "(빗맞은 안타를 빼면) 타자들이 제대로 친 건 4개밖에 없었다"며 "구속도 구단에서 측정한 거로 최저 151㎞/h, 최고 158㎞/h까지 나왔다. 구위도 문제없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두 자릿수 안타를 맞으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대 위기였던 5회도 버텼다. 1사 만루에서 손호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할 때만 하더라도 5이닝을 채우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를 불발 처리, 버텼다.최원호 감독은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되면서 주자가 쌓여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마지막에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피안타 10개 맞은 건) 괜찮다. 정타로 10개 맞았으면 심각한 건데 절반 이상이 빗맞은 안타"라고 재차 강조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8:24
프로야구

[IS 광주] 개막 4연패로 부산 가는 김태형 감독 "연패는 다 부담, 내일 윌커슨"

개막 4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한 템포 쉬어간다.롯데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돼 휴식했다. 롯데 광주 원정 1·2차전에 모두 패해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금 흐름에서는 (경기를) 안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우천순연을 내심 반기는 눈치였다.개막 원정 5연전을 마무리한 롯데는 29일 홈 개막전을 치른다. 28일 등판이 불발된 5선발 이인복이 아닌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을 내보낼 계획. 김태형 감독은 "내일 같은 경우는 (윌커슨) 뒤에 (이인복을) 붙일 수 있다"며 "연패에 들어가면 다음 경기는 다 부담이다. 홈에서 개막전인데 비 와서 취소(순연)된 게 도움이 될지 아닐지 모르겠다. 붙어서 해야 한다. 경기는 항상 승패, 이기는 팀과 지는 팀이 나오기 때문에 붙어서 이기는 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다. 팀 타율이 0.225에 머문다. 윤동희(0.182) 나승엽(0.167) 노진혁(0.143) 박승욱(0.167) 등 대부분 1할 타자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만 타율 0.438로 '나홀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마운드의 부담이 커졌다.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에 좋은 투수들을 만나면서 타격이 막혔다. 조금 뭔가 터져야 한다"며 "분발해야 한다. 편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뭔가 잘 치려고 하면 경직될 수 있다. 타자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주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7:42
프로야구

[IS 광주] KIA-롯데전 우천 순연, 이의리·윌커슨 각각 29일 선발 출격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우천으로 순연됐다.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날 광주 지역에는 오전부터 꾸준히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빗줄기가 더욱 강해졌다. 외야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결국 오후 4시 30분쯤 감독관이 순연을 결정했다.개막 3연승을 질주 중인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8일 선발 등판이 불발된 이의리가 30일 마운드에 오르고 윌 크로우-윤영철이 2·3차전을 맡을 예정이다. 반면 개막 4연패에 빠진 롯데는 29일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소화한다. 28일 등판이 밀린 이인복 대신 29일 애런 윌커슨이 선발 출격한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6:44
메이저리그

'변칙 투구' 달인, 콜 대신 NYY 개막전 등판...페디 밀어낸 영건은 선발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본토(미국)' 개막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서울시리즈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오프닝 데이'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이 꽤 많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1선발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20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1등 동신 잭 갈렌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 선정 '선발진 전력' 1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예상대로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세웠다.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전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도 LA 에인절스전에서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쉐인 비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도 소속팀 첫 경기에 등판한다. 에이스의 부상이나 전력 변화로 1선발이 바뀐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12승·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다. 93마일(151㎞/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다. 한 경기에서도 여러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 주목받은 '변칙 투구'로 주목받은 선수다. 때로는 정통파, 때로는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된다. 그만큼 하체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죠니 쿠에토보다 더 변화가 많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인해 원래 나이(30)보다 더 노련해 보이는 특이점도 있다.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 개럿 크로셰를 1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기가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 타임도 3년 1개월에 불과한 투수다. 크로셰는 빅리그 진입 첫 시즌(2020)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첫 해였던 2023시즌은 평균 구속이 96마일대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팀 대표 유망주인 크로셰의 등판 관리를 하면서도,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릭 페디도 크로셰에게 밀려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유령 포크볼'로 데뷔 시즌(2023) MLB에 안착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는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그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밀워키와의 개막전을 맞이한다.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가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스윙맨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를 개막전에 내세운다. 저연차 영건 투수들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빅리그 진입 4년 차 조시아 그레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3년 차 브라이언 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3년 차 콜 라간스를 내세웠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등장해 최고의 선수로 급부상하는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29일 오프닝 데이에선 그 선봉장들을 만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7:50
메이저리그

전 삼성 에이스 뷰캐넌,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9년 만에 빅리그 진입 연기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 'KBO리그형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3일(한국시간) "뷰캐넌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라고 전했다. 뷰캐넌은 삼성과의 재계약이 불발되자, 지난 2월 필라델피아와의 마이너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바 있다. 네 차례 등판에서 8이닝을 소화했지만, 13피안타·5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모두 1이닝 이상 소화하며 롱릴리버 임무를 수행해질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매 등판 미안타를 내주며 고전했다. 뷰캐넌은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지명을 받았고, 이적 없이 4년 만인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4~15시즌 선발로만 35경기에 나섰다. 2014시즌은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2015년엔 2승 9패, 평균자책점 6.99로 부진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거쳐 삼성에 입단, 4시즌(2020~2023) 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까지 도맡으며 사랑받은 뷰캐넌은 2023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다년 계약을 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다시 미국행을 선택했다.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며 삼성팬을 향해 애정을 전했다. '모범 외국인 선수' 뷰캐넌을 향한 국내 야구팬의 응원은 컸다. 하지만 9년 만에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며 나선 이번 시범경기에서 '역수출' 성공 사례를 보여주지 못했다.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07:55
메이저리그

'초비상 NYY' 콜, 팔꿈치 신경 자극과 부종…'3~4주 정도 투구 불가'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4)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미국 NBC 스포츠는 '콜이 팔꿈치 신경 자극과 부종으로 인해 3~4주 정도 공을 던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팔꿈치 통증 문제로 개막전 등판이 불발된 콜은 최악의 상황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의 통증이라 조심스럽다.NBC 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팀에 40인 로스터 내 자리가 필요하다면 콜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콜의 복귀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5뭘 말이 될 전망. 사실상 전반기 아웃까지 고려해야 한다. 콜은 "내게 흔한 경험은 아니다. 전에 이런 일을 겪어 본 적이 없다. 처음 겪는 일에는 항상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난 많은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콜은 9년, 3억2400만 달러(4324억원)의 다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NBC 스포츠는 '시즌 뒤 옵트아웃을 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지만 양키스는 2029년까지 3600만 달러(480억원)의 연봉을 보장해 옵트아웃을 무효화할 수 있다’며 '동행'을 예상했다. 콜은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성적은 145승 75패 평균자책점 3.17이다.한편 콜이 전열에서 이탈한 양키스는 오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으로 2024년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전 투수는 콜을 대신해 네스터 코르테스가 출격한다. 쿠바 출신인 코르테스의 지난해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4.97이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12승을 따낸 프람버 발데스의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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